(맥/사파리에서는 Windows Media® Components for QuickTime을 설치하면 나온다)

병 들어 누우신 우리 엄마 드리러
약수 뜨러 가는 이 길은 왜 이리도 추우냐
봄은 아직 멀었고 새벽 바람은 찬데
오 리 길 안개를 걸어 약수 뜨러 간단다

새벽마다 이슬을 모아 약수 떠다 드려도
우리 엄마 아프신 엄마 병은 점점 더 하고
봄이 와야 나물 뜯어다 죽을 끓여 드리지
기슭 밭에 보리 패어야 약을 사다 드리지

읍내의 병원은 재 너머 삼십리
멀기도 멀지만 돈이 없어 못간다
순이네 달구지에 엄마 모시고 가면
고갯길 삼십리야 반나절이면 되지

종일토록 나물 뜯어다 한푼두푼 모아도
우리 엄마 병원 갈 돈은 어림도 없구나
봄이 와야 나물 뜯어다 죽을 끓여 드리지
기슭 밭에 보리 패어야 약을 사다 드리지

작사/작곡: 정종수 노래: 정종수, 장세규 1979-1997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안치환이 부르는 걸 듣고 뭉클.
정작 CD로 들으니 애잔한 기타 대신 신나는(..) 반주라 방치.
당시 선물로 받았음에도 CD가 아까웠는데,
그 정도 돈으로 잘못된 선택이 무마되면 뭐..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의 Save/Restore 누가 만들어 줘.
Posted by dE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