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가 말했다.
"정화(情花)는 매우 아름다운데, 그 열매는 이처럼 보기가 흉하군요."
그러자 소녀가 말했다.
"정화의 열매는 먹을 수가 없어요.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맵고, 또 어떤 것은 악취가 가득해서 구역질을 일으키기까지 하거든요."
양과가 웃으며 묻는다.
"설마 꿀처럼 단 열매는 없단 말인가요?"
그 소녀가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있기는 있어요. 그러나 열매의 겉모양만 보고는 알아낼 수가 없답니다.
어떤 것은 아주 추하게 생겼는데도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요.
하지만 보기 싫게 생긴 것이 반드시 달콤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직접 먹어 보아야 알 수 있는 거지요.
열 개의 열매 중에서 아홉 개는 쓴 맛이 나기 때문에 다들 그것을 먹지 않는 것이랍니다."
<신조협려(神雕俠侶)> 中
"정화(情花)는 매우 아름다운데, 그 열매는 이처럼 보기가 흉하군요."
그러자 소녀가 말했다.
"정화의 열매는 먹을 수가 없어요.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맵고, 또 어떤 것은 악취가 가득해서 구역질을 일으키기까지 하거든요."
양과가 웃으며 묻는다.
"설마 꿀처럼 단 열매는 없단 말인가요?"
그 소녀가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있기는 있어요. 그러나 열매의 겉모양만 보고는 알아낼 수가 없답니다.
어떤 것은 아주 추하게 생겼는데도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요.
하지만 보기 싫게 생긴 것이 반드시 달콤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직접 먹어 보아야 알 수 있는 거지요.
열 개의 열매 중에서 아홉 개는 쓴 맛이 나기 때문에 다들 그것을 먹지 않는 것이랍니다."
<신조협려(神雕俠侶)>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