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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당구 용어

dEtH 2008. 4. 2. 13:20
방송에선 우리말 혹은 영어를 쓰지만, 당구장에선 아직도 일본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다들 발음이 달라서 이왕 쓰는 거 발음이나 제대로 하자는 의미. ;;
★ 가라꾸(空/から/クッション) "空/から/クッション"(가라쿠숀)에서 앞의 세 글자만 따서 부른 것이다.
空/から/는 "빈/비어있는"의 뜻으로 흰 공으로 적구를 먼저 치지 않고 당구대의 빈 곳 즉, 쿠션을 먼저 친후 적구를 맞히는 기술이다. (가락)은 틀린 말이다. 노래가 없이 오케스트라 반주만 있는 것을 가라오케라고 하는 것도 일본어 `가라`가 `빈`, `가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 방송용어: 뱅크샷, 빈/공(空) 쿠션 치기 (이것도 일본식?)

★ 가야시(かやし) 흔히 "가오시"라고 부르는데 "가야시"가 맞는 말이다. "かやし"는 "かやす" 가 기본형이며, "かえす"와 같은 뜻으로 "되돌리다"의 의미이다. 즉, 흰 공으로 적구를 맞춘 뒤, 적구가 다시 치기 좋게 모이도록 되돌린다는 뜻이다. "かやし"는 "よせだま"라고도 하는데, 이 때 "よせ"는 "끌어 모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
- 방송용어: 포지션 플레이, 모으기, 모아치기

★ 갸꾸(逆 / ぎゃく) 일본어 갸쿠(逆 / ぎゃく)에서 온 말로 한자 `거스를 역(逆)`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역회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큐볼의 진행경로에 대해 역회전을 주게 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방송용어: 역회전, 역비틀기, 반대회전, 반대비틀기

★ 겐뻬이(源平) 1072년경 일본의 源(げん)氏와 平(へい)氏가 두 패로 갈라 싸운데서 유래. 源氏가 흰 깃발, 平氏가 붉은 깃발을 들고 싸웠다. 당구에서의 겐뻬이(源/げん/+平/へい/=げんぺい)는 두 팀으로 갈라서 시합을 한다는 뜻이다. 이 두 가문의 싸움에서 승리한 `源`씨가문이 카마쿠라 막부를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백전으로 나누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홍백으로 나누는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일본의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것이 뭐~~ 대단한것이라고 떠들어 대는 홍백가합전을 봐도 일본에서는 청백전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홍백전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 수 있다.
- 방송용어: 있을까? ^^ '팀 매치' 정도?

★ 겐세이(牽制/けんせい/)겐세이의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견제"이다. 특히, 야구에서 쓰이는 단어이다. 의미 그대로, 상대방의 기술을 방해/견제하기 위해 자신의 흰 공을 상대방 흰 공 앞에 가려 놓는다거나 하는 상태이다. 겐세이를 함으로써 상대방이 쉽게 칠 수 있었던 기술에 견제를하여 상대의 실수를 유발한다.
- 방송용어: 방어, 방어 플레이, 방어 샷, 디펜스, 세이프티 샷 (책)

★ 기리까에시(切[き]り返[かえ]し) 기본형은 切り返す이며 "되받아치다"라는 뜻이다. 해석 그대로를 당구에 적용하면 의미가 애매할 수도 있지만 왼쪽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리라 본다. "기레까시/기리까시"는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비껴치기, 잘라치기

★ 나메(なめ) 흰공이 적구를 맞출 때, 적구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게 치는 기술을 なめ라고한다. 흔히 "나미"라고 부르는데 틀린 발음이다. 기본형 "なめる/핥다"의 명사형이다.
- 방송용어: 얇게 치기 (따로 용어를 쓰지 않고 그냥 "아주 얇게 쳐야 합니다" 정도로 말한다)

★ 나사(羅紗) `라사`라고도 하며 당구대 위를 덮고 있는 천을 부르는 말로 `모직물`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라샤(raxa)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 방송용어: 당구천, 당구지, (그냥 대표해서) 당구대/테이블

★ 네지마와시(ねじまわし) ねじる는 "비틀다"의 뜻이다. ねじる와 まわし가 합쳐서 "ねじま わし"가 되었는데, 이것은 흰공이 당구대를 한 바퀴 이상 돌아서 적구를 맞추는 기술이다.
- 방송용어: 대회전, 5/6쿠션

★ 니꾸 - Double Hit. 한 번의 샷에서 큐팁이 수구를 두번이상 치게되는 파울을 니꾸 혹은 니쿠, 리꾸 등으로 부르며, 공울 두 번 치게 된다는 뜻의 `이구(二球)`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 속어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미스 샷이며 파울이 되므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기게 됩니다.
큐볼과 제 1목적구와의 거리, 혹은 쿠션 먼저치기 패턴의 샷에서 쿠션과 큐볼의 거리가 경우 두번을 치게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번치기 파울이 예상되면 다른 공략법을 초이스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점자의 경우에 큐볼에 매우 가깝게 근접되어 있는 제 1목적구에 대해 짧고 예리하게 끌어치기를 하는 닙 드로우(Nip Draw)라는 타법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방송용어: (그냥) 파울? (방송에선 본 적이 없다 ^^)

★ 다마(玉/たま/, 球/たま/)우리말로 [구슬/공]이란 뜻이다. 일본에서는 4개의 공으로 하는 4구보다는 포켓볼이 주종을 이루며 4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4구는 일본어로 よっつだま라고 한다.
- 방송용어: 공, 볼, 구(球), 수구, (제1/2) 적구 (수구, 적구는 일본식이라는데 많이 쓴다)

★ 다이(台/だい/)이 단어는 우리의 생활 속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선반"과 같이 물건을 올려놓는 부분을 "다이"라고 한다. 당구에서 "당구대"를 "당구다이" 그냥 "다이"라고 한다.
- 방송용어: 당구대, 테이블

★ 다테(縱/たて/) 縱/たて/는 "세로"를 뜻한다. 흰공에 ひねり를 주지 않고 각도만을 이용하여 세로로 길게 치는 기술이다. (다대)는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길게치기, "길게 보네요", 긴 각 돌리기?, 긴 제각 돌리기? (딱히 용어를 쓰지 않는다)

★ 마와시(まわし) - 흔히 사용되는 왜색의 당구 용어 중에 하꼬마와시, 우라마와시, 오마와시, 네지마와시 등 단어의 접미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어 まわし는 `돌리다`의 뜻입니다.

★ 바킹 - 罰金/ばっきん. 흔히 `빠킹`등으로 부르지만 정확한 발음은 `바킹`입니다. `벌금`이란 뜻으로 しろ(시로)를 했을 경우 벌점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벌점 정도가 어울릴 듯 합니다.
- 방송용어: (방송에서 벌금내면 재밌겠다)

★ 시로 - 白, しろ. 흔히 `히로`라고 말합니다만 잘못된 발음입니다. しろ는 흰 색을 의미하며 즉, 국내식 4구 경기중에 흰 공(큐볼)으로 상대방의 흰 공을 맞추는 파울을 범했을 때 쓰는 용어입니다.
- 방송용어: (그냥) 파울(이겠지만 4구 경기는 거의 중계하질 않으니)

★ 오마와시(大回[おおまわ]し) 大(おお) + 回(まわ) まわし는 "돌리다/まわす"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大回し는 당구대를 크게 돌려치는 기술을의미한다. (오마오시/오마시)등은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앞돌려치기, 플러스 투 (시스템)

★ 오시(押[お]し)ひき와반대되는기술로, 흰공이 적구를 때리고 난 뒤, 다음 앞으로 밀고나가는 기술이다. 기본형 "押(お)す/밀다,누르다"의 명사형이다.
- 방송용어: 밀어치기

★ 우라마와시(裏回[うらまわ]し)裏(うら) + 回(まわ) うら는 "뒷쪽/뒤"의 뜻이다. 따라서, 裏回し는 적구의 뒤쪽으로 흰공을 돌려 치는 기술을 의미한다. (우라마시)는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뒤돌려치기

☆ 짱꼴라 - 못찾았다 ;; 중국인을 뜻하는 속어인 짱꼴라가 중궈런中國人의 일본식 발음 짱꼬로에서 유래된 건 찾았지만.. ;;

☆ 조단/조단조 - 더블레일(접시)이 (역)장쿠션-(역)단쿠션-장쿠션을 차례대로 맞힌다고 해서 장단장의 일본식 발음인 조단조가 된 것 같은데 정확한 지 모르겠다. 조단도 이와 비슷하게 (역)장쿠션-(역)단쿠션을 맞고 목적구를 맞추는 게 유래인 것 같다.

★ 하꼬마와시(はこまわし) 大回し와 비슷한 기술로, 大回し는 당구대의 긴 쪽으로 공을 돌리지만 はこまわし는 당구대의 짧은 쪽으로 공을 돌려 치는 기술이다. はこまわし에 대한 어원은 불확실하다. (하꾸)는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짧은) 제각 돌리기

★ 후루꾸(ふるく) 혹은 뽀록이라는 용어를 일본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올바른 발음으로는 플루크(fluke) 이며, 발음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플루크(fluke)는 영어로 ‘행운, 요행’이라는 뜻하며, good luck, lucky point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방송용어: 럭키샷 (거의 안 쓴다, 나오는 경우도 별로 없다)

★ 히까께(ひっかけ) 기본형은 引っかける이며 의미는 "걸치다,걸다"이다. 즉, 흰공으로 먼저 당구대의 쿠션부분을 치고, 다시 적구에 걸리게 치는 기술이다. "히까끼/시까끼"는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걸어치기, 걸쳐치기, 우산샷(책)

★ 히끼(引[ひ]き) 흔히 "시끼/식끼"라고 하는 데 정확한 명칭은 "히끼"이다. "引く/끌다"의
명사형으로, 흰 공이 적구를 맞춘 다음, 끌려오게 하는 기술이다. "빽시끼"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パックひき"가 맞다.
- 방송용어: 끌어치기

★ 히네리/히네루(ひねり/ひねる) 기본형은 ひねる. "비틀다, 뒤틀다"의 뜻을 가지고있다.
즉,흰 공에 회전을주어 비틀어 친다는 의미이다. (시네루/히나리)등은 틀린 말이다.
- 방송용어: 비틀기, 회전

* 출처는 당구환자님의 당구사전 외 여기저기
* 방송용어는 내가 대충 썼다.